2108년 12월, 요즘 내 머릿속

#1
최근에 한글로 이메일 쓸 일이 있었는데, 쓰면서 어색함을 느꼈고 다시 읽어보니 엉망진창이었다. 영어 식 표현과 문법을 한글에 섞어쓰는 느낌? 그래서 한글로 블로그에 글을 적어보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부담스럽고 인스타에 긴 글은 안 맞는 것 같아서.


#2
요즘 할 일이 정말 많다. 12월 안에 인턴십 지원을 끝내고, 1월에는 논문/저널 3개 제출하고, 2월에는 가능하면 졸업논문 쓰는 것을 완료하고 싶다. 글을 쓰는 것 조차도 무지하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아직 실험와 데이터 분석도 남아있어서,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그리고 12월에는 거의 휴가로 연구실에 안 나올 예정이다. 휴가 중 일은 효율적이지도 효과적이지도 않다는 걸 잘 알지만, 결국 휴가 중에도 일 하게 될 것 같다.


#3
친구가 미국에서 Reese's 미니컵을 사왔다. 엄청 맛있다. 첫 날은 12개 정도 먹은 것 같다... 결국 다음날 여드름이 올라오고 입안이 조금 헐었다. 몸이 안 좋은 걸 알면서도 이 맛있는 걸 포기하기는 건 어렵다. 굳이 친구가 멀리서 가져온 걸 남에게 그냥 주기도 그렇고. 그래서 연구실에 가져와서 동료들이랑 나눠먹고 있다. 거의 내가 먹지만 보는 눈이 있으니 조금 자제하게 된다. 하하.


#4
어제는 Writer's retreat을 두 시간 진행했다. 오랜만에 사람들이랑 모여서 글을 쓰니 재밌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것도 즐거웠다. 내년부터 이 주에 한 번이나 한 달에 한 번 정도 진행해볼까 생각중이다. 아래는 어제 내가 진행한 시간표.
2.00pm Introduction, discuss writing goals in small groups.
warm up: "Open a Word Processor or text editor, and get ready to write. For 2(~5) minutes, you will write about any topic. It can be about your dinner yesterday, a game you played, anything. The goal is to write as many things as you can and get used to the speed. Try to write as much as you can and not to correct."
2.15pm Write
3.00pm Break: Encourage them to move their bodies and talk to each other, not to work.
3.10pm Writing
4.00pm Finish


#5
음. 오랜만에 한글로 글을 쓰니 꽤 재밌다! 시간도 별로 안 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