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모에 더 신경이 쓰인다

#1
긴 연휴동안 웹툰+네이버를 줄창 들여다봤더니 외모에 더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머리를 숏컷으로 자른 것도 한 몫하는 것 같다. 숏컷을 하니 여성적이고 귀여운 느낌이 많이 사라져서, 더 꾸밈으로써 보상을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다. 요즘엔 치마도 거의 안입고 (가을 겨울 한번 씩 입은 듯) 시계 빼고는 아무 악세서리도 걸치지 않는다. 매일 그런 것 신경쓰기 귀찮은 것도 있고 금속 알러지 때문에 별로 하고싶지 않다. 최근에는 같은 옷을 이틀 연속입기 시작했다. 회사 다닐 땐 일주일 동안 다른 옷 입으려 애썼던 것 같은데. 여기서는 아무도 그런 것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 마음은 편한데 스스로에 대한 기준이 낮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외모에 신경쓰기엔 다른 중요한 것도 많아서, 결국 대충 입고 지내다 학회 때 좀 신경쓰겠지.

#2
노푸를 시작했다가 그만 두었다. 한 일주일 했는데, 냄새는 안 나지만 머리 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관두었다. 노푸의 장점은 샴푸를 안쓰기 때문에 얼마 안되지만 샴푸값을 절약하고 환경적으로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확실히 머리카락이 덜 빠지는 것 같다. 단점은 머리 감을 때 시간과 품이 든다는 것. 나는 물을 틀어놓고 노푸를 했기 때문에 사실 샴푸를 안 쓰는 대신 물을 낭비하였다. 그리고 볼 때는 태가 안나지만 만지면 확실히 떡진 느낌이 든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무겁다... 이런 저런 장점과 단점을 검토한 결과 노푸를 하든말든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 내 마음이 조금 더 편한 샴푸를 쓰기로 결정했다. 노푸는 이틀에 한번 꼴로 계속 해보는 걸로.